아이패드 프로, 6년차 PM의 솔직한 활용기: 노트 vs 드로잉, 뭐가 진짜?

4 min read0 viewsBy Colemearchy
아이패드프로생산성PM노트필기드로잉

아이패드 프로, 6년차 PM의 솔직한 활용기: 노트 vs 드로잉, 뭐가 진짜?

"아이패드 프로, 뽕 뽑고 계신가요?"

솔직히 말해서, 작년에 거금을 들여 아이패드 프로를 샀을 때 저는 '미래에서 온 PM'이 될 줄 알았습니다. 멋진 키보드 커버와 애플 펜슬까지 풀세트로 장착하고, 회의록은 손 대신 애플 펜슬로 휙휙, 아이디어 스케치는 프로크리에이트로 샤샤샥. 하지만 현실은… 6개월 된 다마고치 같은 녀석을 억지로 굴리고 있는 기분이랄까요. 노트 필기와 드로잉, 둘 다 어중간하게 쓰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엄습했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파헤쳐 보기로 했습니다. 이 글은 저처럼 아이패드 프로를 생산성 도구로 활용하려는 PM들을 위한 날것의 솔직한 보고서입니다.

1. 노트 필기: 아날로그 감성을 디지털로, 근데 진짜 효율적인가?

처음 아이패드 프로를 샀을 때 가장 기대했던 건 노트 필기였습니다. 닥치는 대로 회의에 참여해야 하는 PM에게 깔끔한 회의록 작성은 필수 덕목이죠. 굿노트, 노타빌리티 등 유명 앱들을 섭렵하며 필기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회의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능은 정말 혁신적이었죠. 게다가 종이 낭비도 줄일 수 있다는 자기만족감까지.

하지만 문제가 있었습니다. 집중력 저하. 알림이 쉴 새 없이 팝업되고, 딴짓하고 싶은 유혹이 끊임없이 밀려왔습니다. 실제로 회의록 작성 시간이 평균 15% 늘었습니다. (이건 순전히 제 집중력 문제일 수도… 쿨럭)

실패 사례: 얼마 전, 중요한 프로젝트 회의에서 아이패드로 필기를 하다가 알림에 정신이 팔려 핵심 내용을 놓쳤습니다. 결국 팀원에게 다시 물어보는 촌극이 벌어졌죠. 그 이후, 중요한 회의에서는 다시 손으로 필기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데이터 분석: 지난 3개월간 아이패드 필기/손 필기 회의록을 비교 분석해 봤습니다. 아이패드 필기의 장점은 검색 용이성과 편집 용이성이었지만, 손 필기에 비해 기억 유지율이 7% 낮았습니다. (참고: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활용)

2. 드로잉: 디자인 감각을 깨우는 도구, PM에게도 필요한가?

저는 디자이너 출신입니다. 그래서 아이패드 프로를 드로잉 도구로 활용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컸습니다. 프로크리에이트를 켜고 잊고 지냈던 드로잉 감각을 되살려 보고 싶었습니다. 초기에는 UI/UX 디자인 개선 아이디어를 스케치하거나, 간단한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데 활용했습니다. 팀원들에게 아이디어를 설명할 때 그림으로 보여주니 훨씬 효과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문제는 시간. 프로크리에이트로 그림을 그리는 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잡아먹었습니다. 간단한 스케치를 하려다가 디테일에 집착하게 되고, 결국 2-3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리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게다가 완벽주의 성향 때문에 그림 실력이 부족하다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실패 사례: 신규 기능 아이디어 회의에서 멋진 UI 디자인 스케치를 선보이려다가, 퀄리티가 부족하다는 팀원들의 냉담한 반응에 좌절했습니다. 오히려 워드프레임으로 간단하게 보여주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데이터 분석: 프로크리에이트 사용 시간을 분석해 보니, 업무 시간의 평균 12%를 드로잉에 할애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디자인 감각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PM으로서의 핵심 업무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3. 그래서 결론은? PM에게 아이패드 프로는 '계륵'인가?

결론적으로, 아이패드 프로는 완벽한 생산성 도구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계륵'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건 목적에 맞는 활용법을 찾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아이패드 프로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 노트 필기: 중요한 회의에서는 여전히 손으로 필기합니다. 아이패드로는 간단한 아이디어 메모나 개인적인 공부에 활용합니다.
  • 드로잉: 프로크리에이트는 자제하고, Figma Jam과 같은 협업 툴을 활용하여 간단한 스케치나 와이어프레임을 그립니다. 팀원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데 집중합니다.
  • 문서 작업: 이동 중이나 외부 미팅 시에는 아이패드로 문서 작업을 합니다. 키보드 커버를 활용하여 효율성을 높입니다.
  • 정보 습득: 킨들 앱을 이용하여 책을 읽거나, 유튜브 강의를 시청합니다. 이동 시간을 활용하여 자기 계발에 투자합니다.

4. 실천 가이드: 아이패드 프로, 이렇게 활용하세요! (PM ver.)

자, 이제 구체적인 활용법을 알아볼 차례입니다. 다음은 제가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팁들입니다.

  • 집중력 향상: 아이패드 설정에서 불필요한 알림을 끄고, 방해금지 모드를 활용하세요. 주변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필기 앱 선택: 굿노트, 노타빌리티, 플렉슬 등 다양한 필기 앱이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앱을 선택하고, 꾸준히 사용하세요. (저는 굿노트의 UI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 드로잉 앱 활용: 프로크리에이트는 전문가용 앱입니다. 간단한 스케치나 와이어프레임을 그릴 때는 Figma Jam, Miro와 같은 협업 툴을 활용하세요. 팀원들과 실시간으로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 단축키 활용: 아이패드OS 단축키를 익혀두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키보드 커버를 사용하는 경우, 더욱 유용합니다.
  • 애플 펜슬 팁: 애플 펜슬 팁을 다양한 종류로 바꿔가며 사용해 보세요. 필기감이나 드로잉 감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배터리 관리: 아이패드 배터리 소모를 줄이기 위해 화면 밝기를 낮추고, 백그라운드 앱 새로 고침을 끄세요. 보조 배터리를 휴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무리: 아이패드 프로, '잘' 쓰면 인생템

아이패드 프로는 만능 도구가 아닙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활용법을 찾는다면 생산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끊임없이 시도하고,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것입니다. 저의 솔직한 경험이 여러분의 아이패드 프로 활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바로 아이패드 프로를 꺼내서, 오늘 배운 팁들을 적용해 보세요! 당신의 생산성이 20% 향상될지도 모릅니다. (물론, 장담은 못 합니다… 😉)

아이패드 프로 활용법: 6년차 PM의 솔직한 노트 vs 드로잉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