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에어 vs 프로, PM이 3년간 써본 진짜 생산성 차이와 선택 가이드 2025

4 min read0 viewsBy Colemearchy
맥북생산성PM맥북에어맥북프로

맥북 에어 vs 프로, PM이 3년간 써본 진짜 생산성 차이와 선택 가이드 2025

맥북 에어 M1 13인치를 3년간 혹사시키다가, 결국 맥북 프로 M3 14인치로 갈아탔다. 스펙표상 차이는 뻔하니까 생략하고, PM으로서 실제로 느낀 생산성 차이만 솔직하게 정리해본다.

결론부터 말하면 - 에어로도 충분했는데 욕심이 문제였다.

맥북 에어 M1, 3년간의 애증 관계

2021년 맥북 에어 M1 13인치 (메모리 16GB, 저장공간 512GB)로 시작했다. 당시 PM 3년차였고, 주요 업무는 기획서 작성, 데이터 분석, 프로토타이핑, 회의 참석이었다.

에어로도 충분했던 작업들:

  • Figma에서 와이어프레임, 프로토타입 작업 (동시 파일 10개 이상)
  • Notion + Slack + Chrome 탭 50개 동시 실행
  • 구글 시트로 데이터 분석 (행 5만개 수준)
  • Zoom 회의하면서 동시에 메모 작성
  • Adobe Creative Suite 가벼운 작업

솔직히 말하면 맥북 에어로 못할 일은 거의 없었다. 배터리는 하루 종일 버텼고 (실사용 12시간), 발열도 심하지 않았다. 무게 1.29kg로 매일 들고 다니기에도 부담 없었다.

그런데 왜 바꿨냐고?

문제는 '멀티태스킹의 한계'였다. PM이라는 직업 특성상 동시에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는데, 탭 100개 + Figma + 엑셀 + 슬랙 + 줌을 동시에 돌리면 확실히 버벅거렸다. 특히 큰 피그마 파일 (컴포넌트 500개 이상)을 다룰 때는 팬이 돌아가면서 성능 제한이 걸렸다.

맥북 프로 M3로 바꾼 결정적 이유 3가지

1. 화면 크기의 압도적 차이

13인치에서 14인치로 바뀐 게 고작 1인치 차이인데, 실제 업무 효율은 30% 이상 늘었다. 디자이너 출신으로서 화면 크기는 타협할 수 없는 영역이었다.

  • 피그마 작업할 때 레이어 패널 + 캔버스 + 속성 패널을 여유롭게 배치 가능
  • 기획서 작성 시 레퍼런스 문서와 작성 문서 동시 띄우기 편함
  • 데이터 대시보드 볼 때 스크롤 횟수 현저히 감소

수치로 비교하면:

  • 맥북 에어 13": 2560×1664 (227 ppi)
  • 맥북 프로 14": 3024×1964 (254 ppi)

해상도뿐만 아니라 ProMotion 120Hz의 차이도 크다. 스크롤링이나 애니메이션 작업할 때 확실히 더 부드럽다.

2. 포트의 현실적 필요성

맥북 에어 M1은 썬더볼트 포트 2개뿐이었다. PM 업무 특성상 외부 모니터 + 충전 + USB 허브를 동시에 연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포트가 모자라서 허브를 또 사야 했다.

맥북 프로는 썬더볼트 3개 + HDMI + SD카드 + MagSafe로 확장성이 훨씬 좋다. 특히 MagSafe로 충전하면 썬더볼트 포트를 온전히 데이터 전송용으로 쓸 수 있어서 편하다.

3. 메모리와 성능의 체감 차이

같은 16GB 메모리라도 M3 프로세서의 성능 차이는 확실하다. 특히:

  • Chrome 탭 100개 + 피그마 대용량 파일 동시 작업 시 버벅임 현저히 감소
  • 엑셀 피벗테이블 계산 속도 약 40% 향상 (주관적 체감)
  • 화상회의 중 화면공유 + 동시 작업 시 프레임 드롭 없음

PM이 맥북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실전 가이드

에어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

  1. 예산이 200만원 이하: 가성비로는 여전히 에어가 압승
  2. 이동이 잦은 업무: 무게 차이 200g가 의외로 크다
  3. 단순 오피스 업무 위주: 기획서 작성, 이메일, 회의 정도면 에어로 충분
  4. 외부 모니터 주로 사용: 집이나 사무실에서 대부분 작업한다면 화면 크기 단점 상쇄

추천 스펙: M2 에어 13인치, 메모리 16GB, 저장공간 512GB (약 180만원)

프로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

  1. 멀티태스킹이 극심한 업무: 동시에 10개 이상 프로젝트 진행
  2. 디자인 툴 헤비 유저: 피그마, 스케치, 어도비 프로그램 집중 사용
  3. 데이터 분석 업무 비중 높음: 대용량 엑셀, SQL 클라이언트 등
  4. 화면 크기가 생산성에 직결: 디자이너 출신이라면 특히 체감 차이 크다

추천 스펙: M3 프로 14인치, 메모리 18GB, 저장공간 512GB (약 280만원)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실수 3가지

1. 메모리 8GB로 타협하기

2024년 현재 8GB는 답이 없다. Chrome만 켜도 6GB를 먹는 상황에서 8GB는 그냥 돈 버리는 것. 무조건 16GB 이상 선택하자.

2. 저장공간을 너무 적게 잡기

256GB는 OS + 기본 앱만 설치해도 100GB가 사라진다. 최소 512GB는 해야 한다. 외장 SSD 쓰면 된다고? 매번 들고 다니면서 연결하는 번거로움을 과소평가하지 말자.

3. 중고 구매시 배터리 상태 미확인

3년 된 내 맥북 에어 M1 배터리 상태는 78%였다. 중고로 살 때 배터리 사이클과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고, 80% 이하면 배터리 교체 비용까지 고려해서 계산하자.

2025년 맥북 선택의 현실적 기준

3년간 에어를 쓰고 프로로 갈아탄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내 업무 패턴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다.

이런 질문에 답해보자:

  • 하루 평균 Chrome 탭을 몇 개나 열어두는가?
  • 피그마나 디자인 툴을 하루에 몇 시간 쓰는가?
  • 외부 모니터 사용 비율은?
  • 이동하면서 작업하는 비율은?
  • 동시에 진행하는 프로젝트 수는?

내 경우 탭 평균 80개, 피그마 4-5시간, 외부 모니터 30%, 이동 작업 40%, 동시 프로젝트 3개였다. 이 정도면 프로가 확실히 답이었다.

솔직한 조언: 에어로 부족함을 느끼면 그때 프로로 바꿔도 늦지 않다. 맥북은 중고 거래가 활발해서 2-3년 쓰고 팔아도 60-70% 정도는 건진다. 처음부터 오버스펙으로 갈 필요는 없다.

마지막으로, 맥북 프로를 6개월 써본 지금도 가끔 에어가 그립다. 가볍고, 조용하고, 배터리도 더 오래 갔다. 프로는 분명 더 강력하지만, 그만큼 무겁고 비싸고 발열도 더 심하다.

완벽한 선택은 없다. 다만 후회하지 않을 선택은 있다. 본인의 업무 패턴을 정확히 파악하고, 예산 내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자. PM이라는 직업이 그렇듯, 데이터 기반으로 의사결정하면 된다.


당신의 맥북 선택 기준은 무엇인가요? 댓글로 공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