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ETF(TQQQ, SOXL) 1년 투자 후기: 광기와 배움

5 min read0 viewsBy Colemearchy
레버리지 ETFTQQQSOXL고위험 투자투자 후기주식 투자투자 전략투자 실패투자 성공3배 레버리지

레버리지 ETF(TQQQ, SOXL) 1년 투자 후기: 광기와 배움

"잃을 각오 없이는, 딸 자격도 없다." 이게 제가 3배 레버리지 ETF에 뛰어들기 전 스스로에게 했던 주문입니다. 남들 다 안전자산, 분산투자 외칠 때, 혼자 "닥치고 성장"을 외치며 TQQQ와 SOXL에 전력 질주했습니다. 결과는요? 예상대로 드라마틱했습니다. 문제는, 그 드라마가 멜로가 아니라 스릴러였다는 거죠.

1. 왜, 미쳤다고 레버리지 ETF인가?

돌이켜보면 저는 항상 남들이 가는 길을 굳이 돌아가는 성격이었습니다. PM으로서 프로젝트 마감일을 앞두고 야근하는 동료들을 보며 '효율적인 프로세스가 없이는 헛수고'라고 생각했고, 디자이너 출신 동료들이 밤새도록 픽셀 하나하나에 집착하는 모습에 '데이터 기반으로 디자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죠. 투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S&P500 ETF니, 장기 투자니, 분산 투자니 하는 안전빵 전략은 제 심장을 뛰게 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후회합니다. [S&P500 vs 나스닥](ETF 투자) 비교 글도 한번 읽어보시길…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특히 저는 기술주에 대한 맹신에 가까운 믿음이 있었습니다. AI 도구를 활용해서 시장 분석을 돌려본 결과, 앞으로 10년은 기술주가 세상을 지배할 거라는 결론을 내렸죠. 게다가 금리 인하 시대가 오면 기술주는 날개를 달 것이고, 레버리지 ETF는 그 날개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마치 2008년 금융위기 직후처럼 말이죠. 문제는, 세상은 제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는 겁니다.

2. 롤러코스터 1년, 피와 눈물의 기록

2.1. 초기 환희: 2주 만에 +30%

처음 2주 동안은 천국이었습니다. TQQQ와 SOXL은 미친 듯이 상승했고, 제 투자 계좌는 매일매일 새로운 최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거봐, 내가 뭐랬어?"라며 자랑하고 다녔죠. 마치 제가 워렌 버핏이라도 된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금리 인상 공포가 다시 스멀스멀 피어오르기 시작했고, 기술주들은 하나둘씩 고꾸라지기 시작했습니다.

2.2. 끔찍한 하락장: -50%의 공포

한 달 만에 상황은 완전히 역전되었습니다. TQQQ와 SOXL은 쉴 새 없이 하락했고, 제 계좌는 녹아내리기 시작했습니다. -10%, -20%, -30%…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밤에는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었습니다. 머릿속에는 온통 '손절해야 하나?'라는 생각뿐이었죠. 하지만 저는 오기가 발동했습니다. '그래, 이대로 무너질 수는 없어. 존버만이 살길이다!'라고 스스로를 다독였습니다.

2.3. 기적적인 반등: 다시 희망을 보다

몇 달 동안의 횡보 끝에, 드디어 반등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예상보다 좋은 경제 지표가 발표되면서 기술주들이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고, TQQQ와 SOXL도 덩달아 날아올랐습니다. -50%까지 떨어졌던 제 계좌는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했고, 다시 플러스 영역으로 진입했습니다. 그때의 기분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마치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기분이랄까요?

2.4. 최종 결과: 처참한 성적표

하지만 결국 1년 동안의 투자를 마감했을 때, 제 성적표는 처참했습니다. TQQQ는 +5%, SOXL은 -10%라는 초라한 결과를 얻었죠. 물론,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던 탓도 있겠지만, 제 전략에도 분명 문제가 있었습니다. 변동성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고,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대응했던 것이 패인이었습니다.

3. 레버리지 ETF, 이렇게 활용해야 살아남는다

3.1. 투자 금액은 "잃어도 괜찮을 돈"으로만

레버리지 ETF는 말 그대로 "레버리지"를 활용한 상품입니다. 즉, 수익률이 높아지는 만큼, 손실률도 높아진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투자 금액은 반드시 "잃어도 괜찮을 돈"으로만 설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월급의 5% 이내로 투자하거나, 비상 자금의 일부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절대 빚을 내서 투자하거나, 생활비를 쪼개서 투자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3.2. 분할 매수/매도는 필수

레버리지 ETF는 변동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 번에 모든 금액을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따라서 분할 매수/매도 전략을 활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매달 일정 금액을 꾸준히 투자하거나, 주가가 일정 비율 이상 하락했을 때 추가 매수하는 방식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목표 수익률에 도달했을 때, 전체 금액을 한 번에 매도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비율씩 분할 매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3.3. 손절매 원칙을 반드시 지켜라

"존버는 승리한다"라는 말은 주식 투자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격언이지만, 레버리지 ETF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레버리지 ETF는 하락장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손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손절매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예를 들어, 투자 금액의 -10% 이상 손실이 발생했을 경우, 미련 없이 손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절은 손실을 확정짓는 행위가 아니라, 더 큰 손실을 막는 현명한 선택입니다.

3.4. 장기 투자보다는 단기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

레버리지 ETF는 장기 투자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변동성이 너무 높고, 수수료도 비싸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기보다는, 단기적인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시장 상황이 좋을 때 짧게 수익을 내고 빠지거나, 특정 이벤트(금리 인상, 경제 지표 발표 등)를 앞두고 미리 포지션을 정리하는 방식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레버리지 ETF 투자의 함정

4.1. 변동성 함정

레버리지 ETF는 기초 자산의 변동성을 3배로 증폭시키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횡보장에서는 변동성이 커지면서 손실이 누적될 수 있습니다. 이를 "변동성 함정"이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기초 자산이 하루에 1% 상승하고, 다음 날에 1% 하락하는 상황이 반복되면, 레버리지 ETF는 손실을 보게 됩니다.

4.2. 수수료 함정

레버리지 ETF는 일반 ETF보다 수수료가 비쌉니다. 왜냐하면 레버리지 효과를 내기 위해 파생 상품을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장기 투자할 경우, 수수료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간 운용 보수가 1%인 레버리지 ETF에 10년 동안 투자할 경우, 수수료로만 투자 금액의 10%를 잃게 됩니다.

4.3. 심리적 함정

레버리지 ETF는 변동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투자자의 심리를 흔들 수 있습니다. 특히 하락장에서는 공포에 휩싸여 섣불리 손절하거나, 반등장에서는 욕심에 눈이 멀어 추가 매수하는 실수를 저지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할 때는 냉철한 판단력을 유지하고,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5. 결론: 광기 속에서 배우는 투자 철학

레버리지 ETF 1년 투자, 결과는 처참했지만 얻은 것은 많았습니다. 시장의 변동성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감정적인 투자가 얼마나 위험한지 뼈저리게 경험했습니다. 이 모든 경험은 앞으로 제가 더 나은 투자자가 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레버리지 ETF는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잘 활용하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잘못 다루면 큰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하기 전에 충분히 공부하고, 자신에게 맞는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잃어도 괜찮을 돈"으로만 투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글이 도움 됐다면 SNS 공유 부탁드립니다! 댓글로 당신의 경험을 공유해주세요. 주간 뉴스레터 구독하면 이런 글을 먼저 받아볼 수 있습니다.

워렌 버핏 바이블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