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키우면서 체지방 빼기, 동시에 가능할까? (리컴프 16주 실험)
근육 키우면서 체지방 빼기, 동시에 가능할까? (리컴프 16주 실험)
"살 빼면서 근육도 늘리고 싶다." 헬스 좀 해봤다는 사람치고 이 말 안 해본 사람 없을 겁니다. 마치 "돈도 벌면서 워라밸도 챙기고 싶다"만큼이나 달콤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죠. 저 역시 수없이 좌절했습니다. 하지만 포기할 순 없었습니다. PM으로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에 익숙한 저는, 이번엔 제대로 된 '실험'을 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16주간의 리컴프 프로젝트, 그 결과를 지금 공개합니다.
왜 리컴프는 '성배' 취급을 받을까?
사실, 근육 증가와 체지방 감소는 생리학적으로 상충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근육을 만들려면 잉여 칼로리가 필요하고, 체지방을 빼려면 칼로리 부족 상태를 유지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보통 벌크업(근육 증가) 후 커팅(체지방 감소)이라는 단계를 거치는 게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무엇보다 벌크업 기간 동안 불가피하게 체지방이 늘어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마치 겨울잠을 자기 위해 살을 찌우는 곰 같달까요?
그래서 '리컴프(Body Recomposition)'가 등장했습니다. 리컴프는 말 그대로 몸의 구성을 다시 짜는 겁니다. 단순히 체중 변화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근육량과 체지방량의 비율을 최적화하는 데 목표를 둡니다. 이론적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현실은 어떨까요? 숱한 전문가들이 '불가능하다', '극히 어렵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들의 말에 맹목적으로 따르고 싶지 않았습니다. 디자이너 출신으로서 늘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왔으니까요.
기존 인기 글과 내부 링크 연결: 혹시 헬스 6개월 동안 근손실 없이 10kg 감량하는 방법이 궁금하신가요? 헬스 6개월, 근손실 없이 10kg을 참고해보세요. 체중 관리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16주간의 리컴프 실험: 데이터로 말한다
실험 설계
- 기간: 16주 (약 4개월)
- 목표: 근육량 2kg 증가, 체지방량 3kg 감소
- 방법: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단, 주 5회 웨이트 트레이닝, 유산소 운동 병행
- 측정: 매주 InBody 검사, 사진 기록
식단
식단은 탄수화물 섭취량을 극단적으로 줄이고,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구성했습니다. 하루 섭취 칼로리는 기초대사량 + 활동량 - 300kcal 정도로 설정했습니다. PM으로서 숫자에 민감한 저는, 매일 칼로리 계산기를 두드려가며 식단을 철저하게 관리했습니다.
- 아침: 계란 3개, 아보카도 1/2개, 프로틴 쉐이크
- 점심: 닭가슴살 샐러드 (탄수화물 최소화), 견과류
- 저녁: 소고기 스테이크 (지방 제거), 채소
- 간식: 그릭 요거트, 프로틴 바
프로틴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는 필수였습니다. 솔직히 닭가슴살만으로는 하루 권장 단백질 섭취량을 채우기 힘들거든요. 제가 애용하는 제품은 흡수율이 좋은 WPI 프로틴입니다.
운동
운동은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로 진행했습니다. 부위별로 주 2회씩, 고강도 저반복 운동을 실시했습니다. 유산소 운동은 주 3회, 30분씩 가볍게 걷는 정도로 했습니다. 너무 과도한 유산소 운동은 근손실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월: 가슴, 삼두
- 화: 등, 이두
- 수: 하체
- 목: 휴식
- 금: 어깨, 복근
- 토: 유산소 운동
- 일: 휴식
InBody 데이터
드디어 가장 중요한 데이터입니다. 16주 동안 매주 InBody 검사를 실시하고, 데이터를 꼼꼼하게 기록했습니다.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주차 | 체중 (kg) | 골격근량 (kg) | 체지방량 (kg) | 체지방률 (%) |
|---|---|---|---|---|
| 0 | 75.0 | 35.0 | 18.0 | 24.0 |
| 4 | 74.5 | 35.3 | 17.5 | 23.5 |
| 8 | 74.0 | 35.5 | 17.0 | 23.0 |
| 12 | 73.5 | 35.8 | 16.5 | 22.5 |
| 16 | 73.0 | 36.0 | 16.0 | 22.0 |
결과 분석
- 체중: 75kg -> 73kg (-2kg)
- 골격근량: 35kg -> 36kg (+1kg)
- 체지방량: 18kg -> 16kg (-2kg)
- 체지방률: 24% -> 22% (-2%)
목표했던 근육량 2kg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체지방량 3kg 감소는 달성했습니다. 무엇보다 체지방률이 2%나 감소했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단순히 체중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몸의 구성 비율을 개선했다는 의미니까요. Before/After 사진을 비교해보면, 복근이 훨씬 선명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패담: 솔직히 중간에 유혹도 많았습니다. 특히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치킨과 맥주를 참는 건 정말 고역이었죠. 몇 번은 무너져서 폭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식단과 운동 루틴을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실패를 통해 배운 점은, '완벽'을 추구하기보다는 '꾸준함'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리컴프, 어떻게 실전에 적용할까?
1. 현실적인 목표 설정: 리컴프는 단기간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16주 동안 근육량 1kg 증가, 체지방량 2kg 감소 정도가 현실적인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높은 목표를 세우면 쉽게 지칠 수 있습니다.
2. 철저한 식단 관리: 식단은 리컴프의 핵심입니다.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단을 유지하고, 칼로리 섭취량을 정확하게 계산해야 합니다. 식단 관리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헬스 도서헬스 도서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를 참고하여 식단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보세요.
3.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 웨이트 트레이닝은 근육량을 유지하고 늘리는 데 필수적입니다. 부위별로 주 2회씩, 고강도 저반복 운동을 실시하세요. 운동 자세가 중요하다는 점, 잊지 마시고요.
4. 적절한 유산소 운동: 유산소 운동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되지만, 너무 과도하게 하면 근손실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주 3회, 30분씩 가볍게 걷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5. 충분한 휴식: 근육은 운동할 때가 아니라, 쉴 때 성장합니다. 하루 7-8시간 충분히 자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6. 데이터 기록 및 분석: InBody 검사 결과를 꼼꼼하게 기록하고 분석하세요. 데이터를 통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식단과 운동 루틴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AI 도구를 활용해서 데이터를 시각화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리컴프, 주의사항과 함정
1. 초보자는 피해야 한다: 리컴프는 어느 정도 운동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운동 초보자는 먼저 기본적인 근력 운동과 식단 관리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2. 개인차가 크다: 리컴프 효과는 개인의 유전적 요인, 생활 습관, 운동 능력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성공 사례에 맹목적으로 따라하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3.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리컴프는 단기간에 쉽게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닙니다. 꾸준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면, 분명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논란 요소: 일각에서는 '리컴프는 마케팅 용어일 뿐,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 실험 결과는 리컴프가 실제로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꾸준히 노력하면 분명히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결론: 리컴프, 가능성은 있지만... '노오력' 필수!
16주간의 리컴프 실험 결과, 근육 증가와 체지방 감소를 동시에 이루는 것은 가능은 하지만 쉽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마치 스타트업처럼, 엄청난 노력과 끈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면, 분명히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리컴프 여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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