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구로 월 500만원 번 PM의 솔직한 후기 (실패담 포함)

4 min read0 viewsBy Colemearc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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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도구로 월 500만원 번 PM의 솔직한 후기 (실패담 포함)

작년 7월, 나는 퇴근 후 3시간씩 ChatGPT와 씨름하며 첫 번째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AI 스타트업에서 PM으로 일하면서도 정작 개인적으로 AI 도구를 써서 돈을 벌어본 적은 없었다. 8개월이 지난 지금, 사이드 프로젝트로만 월 평균 520만원을 벌고 있다.

하지만 처음 3개월은 수익 0원이었다. 그 과정에서 배운 것들을 날것 그대로 공유한다.

실패한 첫 3개월: 착각과 현실

처음엔 "AI가 다 해주겠지"라는 순진한 생각으로 시작했다. 디자이너 출신이라 Midjourney로 일러스트를 생성해서 스톡 이미지로 판매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결과? 첫 달 수익 12,000원.

문제는 명확했다:

  • AI 생성물은 이미 시장에 넘쳐났다
  • 차별화 포인트가 전혀 없었다
  • 내 PM/디자이너 경험을 전혀 활용하지 못했다

실패 후 깨달은 핵심: AI 도구는 곱셈이지 덧셈이 아니다. 내가 가진 0에 AI를 곱하면 여전히 0이다. 내 전문성이라는 1이 있어야 AI로 10을 만들 수 있다.

전환점: PM 관점으로 문제 재정의

PM으로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누구의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를 정의하는 것이었다. 시장 조사를 하다가 발견한 것:

  • 중소기업 마케팅 팀은 콘텐츠 제작 리소스가 부족하다
  • 특히 일관된 브랜드 톤을 유지하면서 대량의 콘텐츠를 만드는 게 어렵다
  • 외주 맡기면 건당 30-50만원, 턴어라운드 1-2주

여기서 기회를 봤다. AI 도구를 활용해서:

  1.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학습시킨 커스텀 GPT 제작
  2. 일관된 비주얼 스타일의 이미지 생성 시스템 구축
  3. 3일 내 납품, 가격은 1/3로 제안

이게 내 첫 번째 수익 모델이 됐다.

구체적인 수익 구조 (8개월 평균)

1. 브랜드 콘텐츠 패키지 (월 평균 380만원)

  • 클라이언트 수: 4-5개사
  • 패키지당 가격: 80-120만원
  • 포함 항목: 블로그 포스트 8개 + 소셜 미디어 이미지 30개 + 뉴스레터 4개
  • 내 실제 작업 시간: 클라이언트당 주 5-6시간

사용 도구 스택:

  • ChatGPT Plus (커스텀 GPT로 브랜드 톤 학습)
  • Claude Pro (긴 형식 콘텐츠, 더 자연스러운 문체)
  • Midjourney (일관된 스타일 이미지)
  • Notion AI (편집 및 구조화)

2. AI 워크플로우 컨설팅 (월 평균 140만원)

  • 디자이너 출신 PM의 강점을 활용한 영역
  • 클라이언트 팀에게 AI 도구 도입 워크플로우 설계
  • 세션당 35만원, 월 4-5세션
  • 실제 사례: 한 스타트업 디자인 팀에 Midjourney + Figma 워크플로우 구축
    • 그들의 목업 제작 시간 70% 감소
    • 나는 3시간 컨설팅으로 35만원 수익

실패에서 배운 교훈 3가지

실패 1: AI 결과물을 그대로 납품 (4개월차)

한 클라이언트에게 ChatGPT가 생성한 블로그 포스트를 최소한의 편집만으로 납품했다. 클라이언트는 즉시 알아챘다. "AI가 쓴 것 같다"는 피드백과 함께 재작업 요청.

교훈: AI는 70% 완성도까지 빠르게 가져다준다. 나머지 30%가 프로와 아마추어를 가른다. 나는 디자이너 출신 PM으로서 구조, 플로우, 사용자 관점을 다듬는 데 시간을 쓴다.

실패 2: 모든 프로젝트 받기 (5개월차)

수익에 눈이 멀어 전문성 밖의 프로젝트도 받았다. 기술 백서 작성 프로젝트를 받았다가 퀄리티를 맞추지 못해 환불했다.

교훈: AI 도구가 만능은 아니다. 내 전문성(UX/UI, 브랜딩, 제품 기획)이 있는 영역에만 집중하니 효율과 수익이 모두 올라갔다.

실패 3: 시간당 단가로 계산 (6개월차)

AI로 효율이 올라가니 시간당 단가로 따지면 수익이 줄어든다는 걸 깨달았다. 예전에 10시간 걸리던 작업이 3시간으로 줄면, 시급으로 치면 손해다.

교훈: 가격 정책을 결과물 기반으로 전환했다. "몇 시간 일했는가"가 아니라 "클라이언트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했는가"로 책정.

실천 가이드: 내일부터 시작하는 법

1주차: 전문성 재고 파악

  • 내가 가진 전문성 리스트업 (PM이라면 요구사항 정리, 워크플로우 설계 등)
  • 그 전문성으로 누구의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구체화
  • 내 경우: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하며 대량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 중소기업"

2-3주차: AI 도구 스택 구축

  • ChatGPT Plus + Claude Pro 구독 (월 4만원 투자)
  • 내 전문성에 맞는 프롬프트 템플릿 20개 만들기
  • 디자이너라면 Midjourney, PM이라면 Notion AI 등 추가

내가 실제 쓰는 프롬프트 예시:

당신은 [브랜드명]의 콘텐츠 라이터입니다. 브랜드 톤: [따뜻하고 전문적, 존댓말 사용] 타겟: [30-40대 스타트업 창업자] 목적: [신뢰 구축 및 제품 이해도 향상]

위 맥락에서 [주제]에 대한 1500자 블로그 포스트를 작성하세요. 구조: 문제 제기 - 사례 - 해결책 - CTA

4주차: 첫 클라이언트 확보

  • 지인 네트워크부터 시작 (나는 전 직장 동료에게 먼저 제안)
  • 첫 프로젝트는 50% 할인으로 포트폴리오 확보
  • 결과물 + 프로세스를 문서화해서 다음 영업에 활용

가격 책정 팁:

  • 시장가의 30-40% 수준으로 시작 (AI 효율 덕분에 마진 남음)
  • 3개월 후 점진적 인상
  • 내 경우: 80만원 → 100만원 → 120만원으로 단계적 인상

현실적으로 말하는 마무리

월 500만원은 하루아침에 오지 않았다. 8개월간의 타임라인:

  • 1-3개월: 수익 0-30만원 (실험과 실패)
  • 4-5개월: 월 150-200만원 (첫 정기 클라이언트 확보)
  • 6-8개월: 월 400-550만원 (워크플로우 안정화)

PM으로서 제품을 만들 때처럼, 사이드 프로젝트도 작게 시작해서 빠르게 반복했다. AI 도구는 그 속도를 10배 빠르게 만들어줬을 뿐이다.

중요한 건 AI 도구 자체가 아니라:

  1. 내가 가진 전문성을 명확히 아는 것
  2. 누구의 문제를 해결할지 정의하는 것
  3. 꾸준히 반복하며 개선하는 것

디자이너 출신 PM으로서, 나는 여전히 AI가 만든 결과물의 30%를 손으로 다듬는다. 그 30%가 나의 가치이고, 클라이언트가 돈을 내는 이유다.

당신의 전문성은 무엇인가? 그걸 AI와 곱하면 무엇이 나올까? 내일부터 실험해보길.


ps. 다음 포스트에서는 실제 사용하는 프롬프트 템플릿 20개와 클라이언트 온보딩 프로세스를 공유할 예정이다. 궁금하면 구독.